사진=뉴시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피습과 관련해 "숨기는 자가 범인이라고 이야기한다"며 "신상도 비공개, 당적도 비공개, 그런데 비공개 이유도 비공개"라고 말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오늘(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치테러대책위에서 "야당 대표에 대한 끔찍한 암살미수 테러사건에 대해서 정부와 수사당국에 의한 축소·왜곡 정황이 팩트와 증거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진상 규명과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사건 현장을 보존하지 않고 출혈 현장을 경찰서장이 시켜 경찰이 청소했다고 한다"며 "명백한 증거인멸이고 당시 총리실 상황실의 '출혈량이 적다'는 문자 내용과 부합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나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습니다.

피습 현장에 있었던 김지호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도 "경찰은 환자의 핏자국이 남은 증거 현장을 사건발생 37분 전후에 깨끗이 물 청소해버렸다"며 "명백한 증거 현장 훼손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김 부실장은 또 "환자를 이송하는 긴급한 과정에서 정보과 형사들이 무단으로 의료구역을 침범해 사진을 찍고 민감한 의료정보를 탐문하는 행위가 반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이어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전면 재수사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