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산하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가 오늘(25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의대 증원 추진을 규탄하는 집회를 벌였습니다.
범대위는 50명 가량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입장문을 통해 "의료비를 폭증시키고 의학교육 부실화를 초래할 수 있는 의대 증원 졸속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의협과 합의하기로 한 2020년 의정합의를 지켜라"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이필수 범대위원장은 "정부는 필수·지역의료 붕괴의 근본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이해 당사자들의 희망사항만을 담은 비과학적인 수요조사 결과를 증원 근거로 활용하려는 주먹구구식 처방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력들이 기피분야에 진출할 안정적인 의료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의대 정원은 포퓰리즘 정치논리로 접근할 게 아니라 과학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와 의협은 어제(24일) 열린 의료현안협의체에서도 의견을 좁히지 못하며 부딪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