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법원이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앙지인 헝다(에버그란데)그룹에 대해 29일 청산 명령을 내렸습니다.
헝다 담당 린다 챈 판사는 "헝다는 3280억 달러 규모(약 438조원)의 부채를 구조조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구조조정 제안을 내놓지 못했다"면서 "법원은 이제 (청산 명령을 내리기에)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심리는 지난해 6월 헝다의 주요 투자자인 톱샤인글로벌이 헝다가 8억6250만 홍콩달러(약 1490억원)의 채무를 갚지 않았다며 청산 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입니다.
법원 명령 직후 홍콩 증시에서 헝다 주식의 거래는 중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