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에 희귀식물인 덩굴옻나무가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5∼9월 특정도서 정밀조사를 한 결과, 경남 거제시에 있는 특정도서에서 덩굴옻나무 집단군락지를 발견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덩굴옻나무는 해발 15m 안팎 해안 저지대에 있는 바위와 암반을 중심으로 군락을 형성했습니다.
한국에 서식하는 유일한 덩굴성 옻나무인 덩굴옻나무는 전남 여수시 광도와 백도 등 일부 섬에만 분포합니다. 암석과 바위를 타고 올라가며, 햇빛이 잘 드는 능선에 주로 삽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옻나무류들 중 유일한 덩굴성 식물로, 접촉하면 피부발진을 일으킵니다. 덩굴옻나무는 국내 자생 옻나무과 식물 중 가장 독성이 강하며, 미국에서는 포이즌아이비(Poison ivy)로 불리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