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부진에 지난해 제조업 생산이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를 보였습니다.
또 고금리·고물가 영향에 소비와 투자도 쪼그라들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지수(2020년=100)는 110.9로 전년보다 0.7% 증가했습니다.
2021년 이후 3년째 증가세를 유지했는데, 서비스업 생산이 2.9% 증가한 영향입니다.
하지만 광공업 생산이 3.8%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반도체 불황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이 3.9%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제조업은 1998년(-6.5%)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소매 판매는 작년보다 1.4% 줄어 2년째 감소세를 보였고, 기업의 설비 투자도 5.5% 줄었습니다.
지금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떨어졌고,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