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집단 행동에 동참하지 않고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전공의를 색출하려는 일부 의료계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8일) 채널A에 "국민의 생명을 다루기 때문에 고도의 윤리 의식이 요구되는 의사집단에서 환자 곁을 지키는 동료들을 좌표 찍어 색출하는 행태를 보인다면 학교 폭력을 일삼는 소위 '일진'과 무엇이 다르겠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다수의 양식 있는 의사분들은 이러한 불의한 행태에 맞서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는 덧붙였습니다.
앞서 의사와 의대생들이 모여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집단 사직에 동참하지 않고 일하는 전공의들을 색출해 실명을 공유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거나 복귀한 전공의들을 정부는 최대한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