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참석을 이유로 오전 대장동 사건 관련 형사 재판에 불참한 뒤 사과를 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2일) 오전 10시 반에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재판부 허가 없이 불출석했습니다.
이 대표 측이 어제 재판부에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 참 석 등을 위해 공판 개정 시간 변경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재판부가 오전 휴정을 선언하고 오후에 재개하자 이 대표는 오후에 출석해 "재판 일정에 차질을 빚게 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당초 오늘 재판은 증인 신문 순서 등을 새로 정리하는 공판 갱신 절차가 진행될 예정으로 이 대표가 출석한지 15분 만에 재판은 종료됐습니다.
갱신 절차를 마친 재판부는 총선 출마로 증인심문을 4월 이후로 미뤄달라고 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대해 "선거일정을 고려하긴 어렵다"며 오는 19일 증인심문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