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동대교에서 투신을 기도하던 여학생을 경찰이 붙잡아 구조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는 지난 5일 오후 1시쯤 "영동대교 위에 있는 여학생이 위험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근에서 거점 근무를 하고 있던 경찰이 신고 1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다리 난간 위에 앉아 있던 여학생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서울 강남경찰서 청담파출소 임다겸 순경은 여학생을 발견하고 다가간 뒤, 뒤에서 학생을 안고 끌어내렸습니다.
임 순경은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전력으로 달려갔다"며 "구조 이후에도 한참을 끌어안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여학생은 이후 가족에게 인계돼 귀가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영동대교에서 한 여성이 투신 시도를 하다 경찰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경찰은 투신 사고 등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신속 출동 훈련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