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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항소심 명백한 오류…상고하겠다”
2024-06-17 11:40 사회

 사진=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7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결과에 대해 입장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우선 개인적인 일로 국민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 드린다"면서 "이번에 상고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상고 결심 배경과 관련해 "첫 번째 재산 분할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명백한 오류가 발견됐다. 주식이 분할 대상이 되는지, 얼마나 돼야 하는지에 대한 전제에 치명적이고 큰 오류가 있었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SK의 성장이 불법적인 비자금으로 이뤄졌다는 내용 역시 사실이 아니다"면서 "저뿐만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명예와 긍지가 실추되고 훼손됐다고 생각해 이를 바로잡고자 상고를 택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회장은 "부디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라고 이를 바로잡아주셨으면 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는 지난달 30일 "(SK가) 이동통신 사업 진출 과정에서 노태우가 방패막이 역할을 했다"며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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