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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벤탄쿠르가 사과했다, 우리는 형제”…첫 입장
2024-06-20 18:03 스포츠

 손흥민 SNS 갈무리

-20일 오후 SNS 첫 공식 입장
-"벤탄쿠르는 변함 없이 내 형제"

손흥민이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첫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20일 자신의 SNS에 "벤탄쿠르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한 것에 대해 알고 있고, 사과를 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벤탄쿠르를 'Lolo' 라는 그의 애칭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도적으로 불쾌한 말을 한 의도가 없었다. 우리는 여전히 형제고 변한 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장답게 손흥민은 프리시즌에 함께 뭉쳐 우리 클럽을 위해 싸울 것이라는 말도 남겼습니다.

토트넘의 동료 벤탄쿠르는 최근 코파 아메리카 출전을 앞두고 우루과이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당신의 유니폼은 이미 가지고 있으니 한국인(손흥민) 유니폼을 가져다 줄 수 있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한 벤탄쿠르의 답변이 인종차별 논란에 올랐습니다.

벤탄쿠르는 이 질문에 "쏘니?"라고 되물으며 "쏘니 사촌 유니폼은 어떤가. 어차피 그들은 다 똑같이 생겼잖아"라고 대답했습니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발언인 겁니다.

벤탄쿠르의 SNS에는 "실망이다" "손흥민에게 더이상의 인종차별로 인한 상처를 주지 말라" 등 전세계 팬들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에 손흥민을 향해 사과의 글을 올렸지만 성의없는 사과라며 오히려 불씨가 되었습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도 나서 "우리 경기서는 인종차별이 있을 순 없다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진상조사에 나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급기야 반차별 인권 단체인 '킥 잇 아웃'은 벤탄쿠르가 사용한 인종 비하 발언에 대해 "상당한 수의 불만을 접수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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