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지난 1월 보낸 문자가 당무개입이라는 주장에 대해 "당무개입이라 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당의 일상적인 운영에 대해 얘기했다면 당무개입이라 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김건희 여사) 본인의 문제였고 본인이 당사자"라며 당무개입이 아니라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을 향해 "문자를 바탕으로 전략을 빨리 세우는 게 바람직했다"며 "사과를 하든 아니면 비상대책위 차원에서 이 문제를 완전히 덮고 간다고 정하든 명확하게 갔으면 좀 더 나았을 것"이라 지적했습니다.
당시 한 위원장이 김 여사의 5차례 문자에 답장을 하지 않았는데, 김 의원은 "당사자(김건희 여사)를 잘 설득해서 사과를 시키든지 당사자에게 '이건 우리가 할 테니 가만히 계세요'라든지 의사표현을 할 수 있지 않았나" 라며 아쉬움도 드러냈습니다.
대통령실을 향해서는 "더 많은 이야기를 할수록 전당대회 개입 논란이 강해질 것"이라며 "개입하지 않겠단 원칙을 견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