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자신이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그래도 조국 전 장관을 끌어내본 사람이 이재명도 끌어내지 않겠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막지 않겠냐”라고 주장했습니다.

나 후보는 오늘(11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민주당의 의회 폭주’를 언급하며 “2019년 원내대표를 하면서 조국 전 장관을 치밀하게 끌어내리고 투쟁도 했었다”며 “당원들께서 그 생각을 하시면 역시 경험 있는 나경원을 시켜야겠다 생각하실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이) 하나로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한동훈 후보나 원희룡 후보가 되면 굉장히 리스크가 높다. 왜냐하면 지금 완전히 계파로 쫙 갈려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투쟁을 해본 사람이고 이겨본 사람이라며 “한 후보가 장관 시절에 민주당과 말은 잘해 이기지 않을까 생각할지 모르지만, 말싸움만으로 안 된다는 걸 아실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원 후보에 대해서 나 후보는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제가 계속 얘기하지만 원희룡 후보는 예전부터 무언가를 자꾸 의존하려 한다. 왜 독립된 정치인이 못 됩니까?”라고 반문하며 “원희룡 후보 보면 답답하다. 국토부 장관 열심히 했으면 스스로 독립해야지. 왜 맨날 업어가려고 합니까?”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독립된 정치인을 하시면 훨씬 잘하실 분이 뒤늦게 친윤의 힘을 빌렸는데, 왜 그러시는지 너무 안타깝다. 이번에도 본인의 강점을 말하고 처음부터 딱 나온다고 하던지”라며 “그래서 제가 원 후보는 왜 나왔냐고 계속 물어볼 수밖에 없다”라고 원 후보를 겨냥해 쓴소리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