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슈퍼마켓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던 용의자 A씨가 범행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오늘(17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인 40대 A씨로부터 범행을 인정하는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께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 B(당시 40대) 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지난 14일 체포됐습니다. B씨는 당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B씨)를 흉기로 찔렀다.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검거 이후 3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혐의에 관해 말하지 않던 A씨는 이날 새벽 범죄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한 진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자백한 사실 외에 수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늘 오전 10시 40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경찰은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사건 경위 전반에 관한 보강 조사를 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