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보안과 관련해 "최고 경영자와 이사회 역할 및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17일) 오전 금융보안원이 개최한 '제13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디지털 기술로 금융회사 간 상호연계성이 높아지고, 사이버 공격도 확대되면서 금융 산업은 매력적인 공격 대상이 됐다"며 "금융회사를 노린 디도스 공격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국민 경제 핵심 인프라인 금융 시스템에서의 보안 사고는 금융 안정성 뿐 아니라 국가 시스템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금융보안의 패러다임을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보안 형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자율적 시스템의 정착을 위해 망분리 규제에도 유연성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단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선 금융보안 유공자 5명이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습니다.
수상자는 금융회사 각 업권별로 금융정보보호산업의 신뢰성과 안정성 향상에 기여한 모범사례를 바탕으로 선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