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당 지도부 인선을 진행 중인 가운데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 여부에 대해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2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 중인 상황에서 그 역할을 하고 있는 장수들을 갑자기 바꾼다는 것은 전쟁에 대한 전체적인 전략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정책위의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것이 순리"라며 "만약 정 위원장보다 더 훌륭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인물이 비전을 제시한다면 인정을 해야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면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일 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친윤'으로 분류되는 검찰 출신의 정 의장은 1년 임기의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된 지 두 달 정도 됐습니다.

'정 의장이 친윤계이자 검찰 선배라 한 대표 입장에서 껄끄럽지 않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의원은 "이는 거꾸로 말하면 그만큼 (서로를) 잘 알고 있고 그래서 소통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두 사람이 갈등이 있으면 봉합해야하는 숙제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의장은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이고, 한 대표도 본인의 생각대로 당을 견인해갈 수 있는 지도력을 갖췄다"며 "같이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 대표는 오늘(29일) 사무총장에 PK 재선 서범수 의원을 지명했고, 정책위의장 인선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