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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존중·대화·책임·헌신”…16강보다 나은 성적 노력
2024-07-29 12:13 사회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논란 속에 연 취임 기자회견서 구상·포부 밝혀
-기자회견 시작부터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29일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존중·대화·책임·헌신'의 덕목으로 대표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감독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울산 HD 팬들과 K리그 팬들을 향해 "저의 선택이 실망감을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라고 먼저 고개부터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팬들로부터 용서받는 방법은 축구대표팀의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것"이라며 "부채감과 책임감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고 팬들의 양해를 구했습니다.

홍 감독은 팀 운영 방안에 대해 "선수들과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 지켜야 할 선을 명확히 하겠다"라며 "많은 위험은 소통의 부재에서 온다. 선수들과 스스럼 없이 대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에 대해선 "우리가 볼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주도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계획과 전력을 맞추겠다"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이어 "볼 소유는 전진성과 과감성을 더해야 한다.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한 볼 소유가 돼야 한다"며 "상대의 역습에 확고히 대비하고 수비 시간은 짧게 가져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홍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최종 예선을 시작하는 데 있어 조금 이른감이 있다"면서도 "대표팀의 원정경기 최고 성적이 16강 진출이었는데, 16강보다 더 나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유럽 출장 중 진행한 선수들과의 면담에 대해선 "선수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팀 운영, 대표팀에 바라는 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선수들에게 감독으로서 팀 운영하겠다는 몇가지 이야기를 했다"며 "전체적으로 선수들과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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