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에 대해 "외교무능과 참사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오늘(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오므라이스 한 그릇에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팔아먹더니 사도광산 문제까지 일본에 퍼줬다"며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던 대통령이 일본에 충성하고 있는 것인가"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일본의 전쟁범죄 왜곡에 거수기를 자처한 것으로, 대한민국 정부인지 일본의 총독부인지 헷갈릴 지경"이라며 "오죽하면 일본 내에서 윤석열 정권 임기 내에 독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망국적 일본 퍼주기에 강력히 맞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이 '방송4법' 야당 단독 처리를 막고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하는 것에 대해 "방송장악을 위한 여당의 떼쓰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미국 대선이 99일 앞으로 다가오자 세계 각국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동분서주하고 있다"며 "그러나 윤석열 정권은 이런 엄혹한 정세변화에 홀로 눈을 감고 귀를 막은 채 방송장악에 소중한 국력을 허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