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과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등을 놓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벌일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어제(31일)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취임 첫날부터 한국방송공사(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후보자 선임과 임원 임명 절차에 착수하자 즉각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오늘(1일) 오전 이 방통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으로 채택할 예정입니다. 이후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고 탄핵안을 보고할 예정입니다.
본회의에 탄핵안이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돼야 하는데 민주당은 오는 2일 이 방통위원장의 탄핵안을 상정해 통과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 전국민 25만원 민생지원법과 노란봉투법도 상정할 예정입니다. 여당은 이에 맞서 각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필리버스터 시작 후 24시간이 지나면 야당 단독으로 필리버스터 강제 종결이 가능한 만큼, 야당은 두 법안 중 먼저 상정되는 법안은 다음 달 2일 본회의에서 표결하겠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