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신화에 이변은 없었습니다. 세계 최강은 역시 대한민국이었습니다.
여자 단체, 남자 단체에 이어 혼성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하며 양궁장 앵발리드에서만 벌써 애국가를 3번 울렸습니다.
김우진-임시현이 2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혼성 결승에서 독일을 6대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변덕스러운 바람은 상대 독일을 흔들 뿐, 우리나라 선수들에겐 큰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완벽한 승리였습니다. 1세트 38:35, 2세트 36:35, 3세트 36:35, 세트 스코어 6대0으로 제압했습니다. 12개의 화살, 3세트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겁니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11살 차이가 납니다. 김우진은 경기에 앞서 “어린 선수한테 맞춰야 한다. 임시현 선수 말 잘 듣고 해보겠다”고 했는데, 위기 때마다 10점을 쏘며 듬직한 오빠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금메달로 김우진과 임시현은 사이좋게 2관왕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개인전에서 3관왕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