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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따라하면 끌려간다?…북한, ‘수탉머리’ 금지
2024-08-16 10:38 정치

 사진=뉴스1

북한이 최근 주민들에게 살이 비치는 옷(시스루)과 수탉머리(긴 머리를 반만 묶어 올린 것)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시스루와 수탉머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스타일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어제(15일) 한 주민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최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영상 강연을 통해 '수탉머리'를 금지하고 '살이 보이는 옷'을 입지 말 것을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수탉머리는 긴 머리를 정수리까지 묶어 올리고 앞머리는 이마를 덮어 한쪽 눈가를 가린 형태를 뜻합니다. 길게 묶어 내린 머리가 뒤에서 보면 수탉 꼬리와 닮아 '수탉머리'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북한은 해당 스타일을 '사회주의 제도의 영상을 흐리고 체제를 좀 먹는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적 현상이며 뿌리 뽑아야 할 대상'으로 규정했습니다.

시스루와 수탉머리를 하다 단속되면 3~6개월 노동단련대형에 처하며, 경우에 따라서 교화형에 처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FA 소식통은 "주민들은 살이 들여다보이는 옷을 입지 못하게 당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며 반발했다"면서 "원수님의 자제분(김주애)도 같은 옷을 입고 등장한 적이 있는데 왜 인민들이 입으면 반사회주의, 반체제가 되냐며 반발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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