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군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무기 저장 시설을 공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9일(현지시각) 이스라엘 군이 레바논 동부에 있는 헤즈볼라의 무기 저장 시설을 공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10개월간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대원과 로켓 발사장을 주기적으로 목표물로 삼아왔지만 무기고를 타격한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외신은 이스라엘 국경에서 북쪽으로 70㎞ 정도 떨어진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 일대를 공습 지점으로 언급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공습 후 2차 폭발이 일어났다”며 “이는 공습 시설에 다량의 무기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군은 이날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이 주재한 지휘관 회의에서 북부전선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는 지난달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이스라엘 폭격으로 사망하자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