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방치로 '이민자 범죄'가 통제 불능 수준에 달했다며, 대통령 당선 이후 임기 첫날 대규모 이민자 추방 작전을 벌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범죄자 외국인을, 모든 범죄자를 없앨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 시각 어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외곽 소도시 하웰의 경찰서 앞에서 열린 유세 행사에서, " 이민자 범죄’라고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범죄가 있다. 이들은 기존의 사악한 범죄들보다 아마도 더 사악한 범죄들"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불법 이민자들이 저지른 강력 범죄 사건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그들 중 한 명은 이전에 강간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었는데 카멀라 해리스가 강력하게 지지한 뉴욕시 법규 탓에 추방되지 않았다"며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1950년대 아이젠하워 행정부가 군 병력을 동원해 불법 이민자들을 대거 추방하는 정책을 펼쳤다는 데 더해, 앞으로 이뤄질 작전은 그보다 더 큰 규모로 이뤄질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유세 장소인 하웰이 1970년대 백인 우월주의 단체인 쿠클럭스클랜(KKK)의 지도자가 주소를 두고 활동하는 등 백인 극단주의와 역사적인 연관이 있는 지역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