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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계엄 준비’ 주장에 “사실 아니면 국기 문란”
2024-09-02 10:59 정치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기한 '계엄령 준비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면 국기 문란에 해당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1년 만에 열린 여야 대표 회담 모두발언에서 이 이야기가 나왔다. 이 정도면 민주당이 우리 모두 수긍할만한 근거를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회담 모두발언에서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걸 막기 위해 계엄 선포와 동시에 국회 의원을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 대표는 이에 대해 "근거를 제시해달라. 차차 알게 될 거다? 그것은 너무 무책임한 이야기다. 그것은 일종의 '내 귓속에 도청 장치가 있다'는 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이런 차원에서 제가 어제 면책특권 남용 제한을 법률로써 하자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지금 이 상황만 봐도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이 충분히 느끼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 대표는 어제 여야 대표 회담 성과에 대해선 "정치를 복원하고 민생 중심으로 정치하자고 의기투합한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며 "국민들께 그래도 정치는 계속되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는 것이 여야 대표가 했던 생각이고 앞으로도 자주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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