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위험 기관으로 지정돼 25조 원 이상의 구조조정을 마친 14개 공공기관이 앞으로 2년여 동안 57조 3000억 원의 부채 줄이기에 나섭니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2024∼2028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사업 수익성 악화 등으로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전력·가스공사 등 14개 공공기관의 2022∼2026년 재정 건전화 목표치는 42조 2000억 원에서 57조 3000억 원으로 약 15조 원 상향됐습니다.
대표적으로 2조 1000억 원의 용산역세권 부지를 매각(철도공사)하는 등 9조 1000억 원의 자산을 매각하고, 태양광 발전시설 같은 신재생에너지 투자규모를 조정(한국수력원자력)하는 등 19조 3000억 원의 사업조정을 진행합니다.
석탄발전상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함으로써 전력구입비용을 2조 5000억 원 절감(한국전력)하는 등 11조 9000억 원의 경영효율화를, 또 10조 8000억 원의 자본확충 등도 추진합니다.
기재부는 이런 계획에 따라 부채비율이 2028년까지 190.5%로 올해보다 16.8%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