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민주당이 제3자 추천안을 포함해 한동훈 대표의 제안을 전격 수용하겠다고 밝혔는데도 한 대표가 이를 포기했다는 보도가 나온다"며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용산과 국민의힘 내부 반발에 부딪혀 친한계 인사들마저 특검법 발의에 부정적으로 돌아섰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이 아니기 바란다"며 "집권여당 대표가 국민께 한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쉽게 저버리는 건 도리가 아니고 정치 불신을 낳는 지름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2년 반 동안 오만과 독선의 폭주로 국민을 업신여기고 21번의 거부권으로 국회를 무시해온 대통령이 국회 상황을 핑계 삼는 건 적반하장의 극치"라며 어제(2일) 국회 개원식 불참을 두고 "역대 최악의 불통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 오후 1시 반,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 4명을 1차 추천하고 야당이 최종 후보군 2명을 압축하도록 한 제3자 특검법 최종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