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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9개지역 물류시설 건립 속도…“1만명 이상 고용”
2024-09-03 11:20 경제

쿠팡이 내년 말까지 전국 9개 지역에 물류 시설을 짓고 1만 명 이상을 직접 고용하기로 한 3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로켓배송'을 전국으로 확대하려는 쿠팡의 목표가 구체화되는 모습입니다.

 쿠팡 물류 인프라 시설 투자 진행도. 쿠팡 제공

앞서 지난 3월 쿠팡은 2027년까지 로켓배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물류센터가 새로 확장되는 지역은 경북 김천과 칠곡, 경기 이천, 충북 제천과 충남 천안, 남대전, 광주, 울산 등 9개 지역입니다.

쿠팡은 이중 대전 동구의 남대전 지역과 광주 지역의 FC(통합물류센터)가 다음달까지 준공을 마쳐 운영을 시작한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두 곳의 예상 직고용 인력은 3천 300여 명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앞서 지난달 가동을 시작한 충남 천안 FC는 500명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부산 강서구 FC와 경기 이천 FC는 지난 2분기 착공해 건설이 진행 중입니다.

아직 착공에 들어가지 않은 지역의 계획도 구체화됐습니다. 경북 김천 FC와 울산 서브허브(배송캠프로 상품을 보내는 물류시설)는 다음달 착공이 예정됐습니다. 경북 칠곡 서브허브는 연내 운영을, 충북 제천 FC는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쿠팡 지역 신규 채용 인원 규모. 쿠팡 제공

쿠팡은 신규 물류 인프라 투자로 인한 지역 직고용 인력이 약 1만 명 추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 고용 인원은 모두 6만 5천 명 이상으로 늘어나며, 자회사 직고용 인력을 합치면 약 8만 명 이상이 된다는 설명입니다. 지역 근무자 비중은 81%로 높아집니다.

쿠팡은 또 물류 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은 인구가 감소하거나 정체하는 지역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한편 쿠팡은 이번 투자를 통해 전국으로 로켓배송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장해 2027년 사실상 '전국 100% 로켓배송'을 실현하겠단 계획입니다.

쿠팡은 그간 6조 2천억 원을 물류망 구축에 투입해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 곳의 물류인프라를 갖췄습니다. 로켓배송이 가능한 이른바 '쿠세권'을 전국 260개 시·군·구 가운데 182개까지 늘렸습니다.

이번 투자로 2027년부터는 약 230개 시군구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단순 인구수 기준으론 5천만 명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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