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후속 조치로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의 다음 순방 일정에 동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늘(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의 다음 순방에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저와 핵심 참모 판단에 따라 국익과 관련해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닌 활동은 사실상 중단해왔고 앞으로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오늘 발표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7%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변화를 통해 우리가 국민의 신뢰와 신임을 얻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어제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통된 인식을 갖고 한 것"이라며 "그런 인식에 기반한 변화와 쇄신을 시작했고 앞으로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17%, 부정 평가는 74%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29∼31일 진행한 직전 조사에서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인 19%를 기록한 이후 일주일 만에 2%p가 하락했고 갤럽 여론조사 기준 2주 연속으로 최저치를 경신한 겁니다.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8%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