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쿠르스크전선에서 북한군이 “훈련인 줄 알고 러시아에 왔는데 파병이었다”고 진술한 사실을 대한민국 국가정보원이 확인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9일 쿠르스크 전선에서 북한군 2명이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사실을 오늘(12일) 공식확인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해당 북한군들은 쿠르스크 전선에서 부상을 당한 채 생포됐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생포된 북한군 중 1명은 조사에서 “지난해 11월 러시아에 도착해 일주일간 러시아 측으로부터 군사훈련을 받은 후 전장으로 이동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특히 “전쟁이 아닌 훈련을 받기 위해 이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러시아 도착 후에야 파병 온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투 중 상당수 (북한군) 병력 손실이 있었고, 낙오돼 4~5일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다가 붙잡혔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군 포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정보당국(SBU)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관련 정보를 지속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