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어제까지 3차례에 걸친 경찰의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하자,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한 체포 영장 신청 방침을 굳혔습니다.

최다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이 이틀 연속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어제,

경호처장 직무대리인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경찰의 3차 출석요구에 불응했습니다.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해 체포영장 신청 방침을 굳혔습니다.

1차 체포시도 때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해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입니다.

피의자가 통상 3차례 이상 출석요구에 불응하면 수사기관은 체포영장을 청구합니다.

경찰은 공식적으로 김 차장의 체포영장 신청 여부와 시점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찰 안팎에선 2차 체포 시도 시점에 맞춰 김 차장 체포영장이 발부될 수 있게 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채널A에 "김 차장의 체포 영장을 들고 관저로 가야 경호처 직원들을 뚫기 편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박종준 전 경호처장의 휴대전화도 임의제출받아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김신 경호처 부장에게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차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도 윤 대통령 2차 체포 시도 때 수사팀에 부상자가 나오면 경호처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고, 체포 저지 지시에 불복한 경호처 직원들이 사후에 직무유기로 처벌받지 않게끔 선처하는 방안도 논의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경찰과 공수처가 경호처를 상대로 한 압박 수위를 최대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