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통령 관저 앞에선 탄핵 찬반 맞불 집회가 각각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대 진영에 있는 집회 참가자들이 서로 다투던 중 흉기를 휘두루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양팔이 붙잡힌 채 경찰에 연행됩니다.
오늘 오후 12시 반쯤, 대통령 관저 정문 인근에서 50대 남성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윤 대통령 지지자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피해자는 "야당 지지자로 보이는 남성이 다가오더니,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피해자]
"(주머니에서) 찾다가 갑자기 손가락으로 하나 둘 셋 뭔가 세더라고요. 갑자기 얼굴에다가 그거 뭐를 확 하는 거예요. 딱 위를 봤더니 그 사람 손에 (문구용) 칼이 딱 있는 거예요."
다행히 실제 공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피해자의 외침을 듣고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확인한 뒤 남성을 특수협박 혐의로 현장 체포했습니다.
남성은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가 야당 대표를 욕하는 것에 화가 나 주머니에 있던 문구용 칼을 허공에 휘두른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찬반 집회 간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