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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연봉 2억’ 누구? / 27일 말고 31일로? / 메신저 자처?
2025-01-12 19:44 정치

[앵커]
Q. 정치부 박자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연봉이 2억 원이나? 누구 얘기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윤 대통령, 지난달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직무가 정지됐죠.

하지만 월급을 못 받는 건 아닙니다.

그사이 연봉도 지난해보다 3% 올라 올해 약 2억 6,20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한 달 월급으로 세전 2천만 원 수준입니다.

Q. 그야말로 '무노동 유임금'인 거예요?

직무가 정지 상태이지, 대통령직은 그대로라서 보수, 경호, 관저, 의전 등은 법으로 보장받고 있습니다.

재임 중 똑같이 탄핵소추가 가결됐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직무 정지 상태에서 월급을 받았습니다.

비유해 보자면 회사에서 물의를 일으켜서 직무에서 배제되더라도 진짜 잘못한 게 맞는지 결론이 나기 전까진 월급을 받을 수 있거든요.

대통령도 마찬가지인 거죠.

Q. 한덕수 국무총리도 직무가 정지됐잖아요. 연봉 인상됐습니까?

한 총리 연봉도 올랐습니다.

2억 300만 원쯤 받는데요.
 
이들을 포함한 고위 공무원 보수에 물가인상률이 반영됐습니다.

Q. 야당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탄핵소추 의결을 받는 직후 보수를 전액 깎자' 혹은 '50% 이내에서 깎자' 등 여러 법안 발의했습니다.

아직 통과된 법안은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 월급 받는 게 문제될 건 없습니다.

Q. 두 번째 주제볼까요, 27일 말고 31일로? 설 연휴 임시공휴일 이야기인 것 같은데요?

앞서 정부와 국민의힘, 설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협의했죠.

휴식 기회를 확대하겠다면서요.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지난 8일)]
"2025년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으로 협의하였습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국민께 휴식의 기회를 확대 제공하면서 삶의 질 개선에도….

그런데 민주당 출신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27일보다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Q. 어떤 점 때문에요?

명절 끝나고 하루 차이로 주말인데, 주말까지 쉬어야 내수 진작 효과가 크다는 거죠.

특히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오히려 명절 가사 노동 부담 가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전국의 며느리들, 명절 전날이 쉬는 날이 되면 괜히 시댁 가서 일만 더 하게 되는 거 아니냐는 거죠.

31일만 일하는 날이 되면 결제와 마감이 몰려 사무직 노동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Q. 김경수 전 지사가, 정 구청장 주장에 힘을 실었어요?

네, "백배 공감"이라면서 연휴 전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필요성까지 강조했는데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보좌관 출신인 정 구청장을 공개 지지하는 게 사실상 비명계 포용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임시공휴일은 이번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확정될 전망입니다.

Q.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메신저 자처? 윤상현 의원이요?

그렇습니다.

윤상현 의원 하루가 다르게 대통령 관저 앞을 찾아가고 있죠.

오늘까지 관저 서신 올린 것만 다섯 개인데요, "대통령과 변호인단의 생각을 녹여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Q. 윤 대통령을 직접 만나고 메시지를 전한다는 거예요?

윤 대통령 도피설이 돌았을 땐 관저에 있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하고요.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그제)]
"지금도 제가 관저에서 나왔습니다만 경찰 특공대를 동원한다? 아니 세상에, 또 장갑차 동원한다, 헬기를 띄운다. 대통령이 무슨 잡범입니까?"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지난 4일)]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사법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 이런 것에 대해서 대단히 심각한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윤 의원, 전광훈 목사 주최 집회에 참석해 90도로 인사하는 모습 포착돼 논란이 됐었죠.

대통령과의 의리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해 나선 거라 주장하는데, 훗날 평가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궁금하네)

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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