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의원,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허 대표에게 당무와 관련해서 연락하거나 요청한 게 없다"고 반박하면서 "망상을 버리라"고 했습니다.
지난 총선 당시의 일화까지 공개하면서 허 대표를 파면시키겠단 뜻도 밝혔습니다.
이어서, 이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의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이준석 의원은 SNS 글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자신이 당대표 위에서 '상왕 정치'를 해 왔다는 주장에 대해 "허 대표에게 당무에 대해 연락하거나 요청한 것이 없다"며 허 대표를 향해 "망상을 버리라"고 했습니다.
이 의원 자신은 당내 역할을 나누려고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도 출마하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허 대표를 향한 폭로전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4월 총선 중에 허 대표가 찾아와 "비례대표 공천을 달라고 울면서 난리를 쳤다"며 "원칙대로 2번 연속 비례대표는 말도 안 된다"고 자신이 거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허 대표의 당내 리더십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지난달 18일)]
"최근에 허은아 대표가 당내 리더십 구축에 좀 문제가 있는 게 사무처나 이런 데서 모든 거의 당직자들이 사실 지금 일을 진행하는 방식에 대해 가지고 좀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의원이 당원소환제를 통해 허 대표를 물러나게 하겠다는 의사를 보이면서, 개혁신당의 당내 주도권 갈등은 더 격화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