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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 불…WSJ “정의선과 회동 추진”
2025-01-12 19:33 경제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미국과 새롭게 주파수를 맞추려는 우리 재계의 움직임도 덩달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대기업 총수들의 취임식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현대차그룹이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현지시각 오는 20일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행사에 100만 달러, 우리 돈 약 14억7천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100만 달러를 내면 취임식 전날 트럼프 부부가 참석하는 만찬 파티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행사에 쓰이고 남은 돈은 퇴임 후 '트럼프 도서관' 건립에 쓰입니다.

현대차가 미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포드, 도요타, GM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같은 규모의 후원금을 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눈도장을 찍기 위한 거액의 수수료인 셈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현대차가 정의선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취임 전이라면 마이애미 마러라고 리조트, 취임 후라면  백악관에서 만나는 방안"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143조 규모 미국 투자 계획을 밝힌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면담했지만 아직 한국 기업인과 1대1로 만난 적은 없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고율의 관세 부과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미 투자 선물로 10조 원 규모 제철소 건설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외에 아직 삼성, SK, LG 등 다른 기업들의 움직임은 없지만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은 취임식은 물론 만찬 무도회까지 참석합니다.

이밖에 우오현 SM그룹 회장과 허영인 SPC 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취임식에 참석합니다.

트럼프 2기 출범에 맞춰 핫라인 구축을 위한 우리 기업인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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