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사고 현장 연결해서 어떻게 수습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최재원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은 어딥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폭탄이 떨어진 곳에서 600m쯤 떨어진 식당에 와 있는데요.
폭발 현장에서 제법 떨어져 있지만 이곳에는 당시 충격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바닥을 보시면 플라스틱 파편으로 뒤덮여 있는데요.
식당 조명 덮개가 깨지면서 떨어져 내린 겁니다.
조금 더 안쪽으로 가보시면요.
식탁 위에도 전등에 달려있던 장식물들이 떨어져 깨져 있는게 보이고요.
천장 마감재로 쓰인 나무 합판도 떨어져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두꺼운 합판인데다, 중간 중간 나사도 박혀있어 아래 사람이 있었다면 크게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식당 주인]
"와장창 하면서 갑자기 숨도 못 쉬게 된 거예요. 우리는 이제 여기 안에 있었으니까 그 순간에 꽝 소리하고 드드득 떨어지는 소리하고 쨍그랑 소리하고."
폭탄이 직격하지 않은 민가들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문에 달려 있던 구멍이 뚤리거나 산산조각이 났고, 창문이 뜯어질 듯 앞으로 튀어나오기도 했는데요,
바닥은 충격으로 떨어져 나온 마감재와 구조물들로 가득 차 발 디딜 틈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문이 통째로 뜯겨져서 입구가 엉망이 된 집도 있었는데요.
저희가 가 본 꽃집은 가게 유리가 부서져 내리면서 내부가 훤히 드러난 곳도 있었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당장 오늘밤 집에서 보낼 수도 없는 상황인데요.
포천시가 노곡리 마을회관에 임시구호소를 설치해 주민들은 오늘 밤 머무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포천시 노곡리 폭탄 피해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김석현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