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여당 지도부 보이네요. 뭘 철수시켜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나흘 전 단식 시작했죠.
권성동 원내대표, 오늘 박 의원 찾아가 단식 강제 철수 지시를 내렸습니다.
[영상구성]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당과 나라를 위한 충정은 국민들이 알게 됐는데, 이미 나는 그런 뜻이 관철됐다고 봐요. 이제 그만 하시고…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지난 2일)]
박수영 의원이 딱 보여줬어~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나이 60 넘어서 단식을 한다는 것이 신체 조화를 깨뜨리는 거니까 이제 그만 하시고….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강제로 접게 만들 거예요.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숙고해보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숙고가 아니야. 이거는!
Q. 건강이 많이 걱정됐나봐요?
건강도 건강이고요.
박 의원이 당내에서 맡은 직책도 많은데, 역할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거죠.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늘)]
당직이 없는 것도 아니고 정책위부의장에다가 기재위 간사, 그다음에 국민연금특위 위원장까지 다 맡고있는데... 다 손 놓고 있잖아요 지금. '태업'하는거야 '태업'!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늘)]
앰뷸런스 좀 불러요. 오전 중에 다 마무리 하자고.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오늘)]
제가 숙고해 보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늘)]
안 돼!! 총무국장님 내 방으로 오라고 그래.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늘)]
맡은 게 한두 개여야지 말이야.
Q. 단식을 중단하도록 명분을 준 것 같기도 한데요.
박 의원이 맡은 게 많긴 합니다.
연금 개혁, 상속세법 논의 한창인데, 박 의원이 연금특위 위원장이자, 기재위 간사 거든요.
권 원내대표, 회의에서 찾을 일도 많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그제)]
기재위 간사 박수영!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그제)]
오늘 못 온다고….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그제)]
어? 어?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그제)
단식해서 안 오십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그제)]
단식해도 여기 왔다가 회의는 참석하고 가야지.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그제)]
두통이 있어서….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그제)]
근무 태만의 온상으로 전락한 선관위에 대해…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끄는 두 명의 '전' 씨들, 신경전이 있나보죠?
A. 전광훈 목사와 전한길 강사, 대통령 탄핵 반대는 한 목소리인데, 연단에 같이 서진 않습니다.
러브콜을 보내봐도 성사되기 어려운 만남인가 봅니다.
[영상구성]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지난달, 유튜브 ‘전광훈TV Pastor Jun TV’)]
"3.1절에 광화문에 나와 주시면 감사를 드리고"
[전한길 / 한국사 강사 (어제, 유튜브 '배승희 변호사')]
한 배에서 나온 자식도 성격이 다르잖아. 전광훈 목사님은 제가 '5·18정신 계승해야 한다'고 말하니까 전한길을 막 씹어버리더라고 하지만 저는 되받아 씹거나 욕하지 않습니다.
Q. 역사관은 서로 다르다, 인정하네요.
서로 가치관은 달라도 다투는 건 아니라는데, 전 목사도 단순히 조언을 하는 것 뿐이라 하고요.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어제, 유튜브 '홍철기TV')]
"역사를 어디서 공부했냐."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어제, 유튜브 '홍철기TV')]
"원래 일타강사 얘는 7급 공무원 문제 풀이 있잖아요. 네 개 중에 한 개 찍는 거 그거 하던 강사라고."
[전한길 / 한국사 강사 (영상출처 유튜브 '꽃보다 전한길')]
"4번은 틀리면 빨리 때려치워라! 1234도 모르고."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어제, 유튜브 '홍철기TV')]
"그러니까 역사를 모르는 거예요."
Q. 한국사 강사한테 "역사를 모른다"고 하네요.
의견 엇갈린 부분 또 있습니다.
전한길 강사가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누구나 실수한다'고 했죠.
비판 나오자 전 강사, 이번 기회에 '진짜 보수'와 '가짜 보수'가 드러났다고 했는데요.
[전한길 / 한국사 강사 (어제, 유튜브 '배승희 변호사')]
"오히려 더 잘됐어요. 알곡과 가라지 드러나는 거예요. 진짜 보수는 전한길에 대해서 '야 지금 싸울 때가 아니야' 하는 게 정상인데..."
[전광훈 / 목사 (어제, 유튜브 '홍철기TV')]
"(전한길과) 붙긴 뭘 붙어. 근데 내가 보니까 진짜로 모르는 애야. / 한동훈을 왜 찬양하냐는 말이야. /또 사과하고 말이야. 허영심이 하늘 끝까지 올라갔어."
[전광훈 / 목사 (어제, 유튜브 '홍철기TV')]
"금식하는 애 있잖아. 부산에 거기도 찾아가고 자식이 무슨 정치하려고 그러나"
이견을 드러내면서도 상대 진영 공격의 빌미가 되지 않도록 또 조심조심하는 건 두 사람 모두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전전긍긍)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김나연 작가
연출·편집: 박소윤PD, 황연진AD
디자이너: 권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