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 씨의 집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절도범이 붙잡혔습니다.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걸로 알려져 내부 소행 아니냐는 말이 나왔는데, 절도 전과가 있는 30대 남성이었습니다.
김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송인 박나래 씨의 단독 주택에 도둑이 든 건 지난 4일 새벽.
귀금속과 가방 등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이 사라졌고, 박 씨 측은 사건 발생 사흘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김건우 / 서울 용산구]
"이 동네에 지금 벌써 산 지가 한 8년이 넘었는데 많이 놀랐습니다."
당시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걸로 알려져 내부자 소행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경찰이 붙잡은 건 절도 전과가 있는 30대 남성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남성은 박 씨 집 통로로 침입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 측에서 제출한 자택 CCTV 영상에 남성이 찍혀 있는 걸 확인한 경찰은, 이 남성이 지난 달 용산구의 다른 가정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쳐간 용의자와 같은 사람인 걸 확인했습니다.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거주지 주변에서 체포된 남성은 야간침입 절도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박 씨 집인지 모르고 들어갔다"고 주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박 씨 집은 TV에서 이미 수 차례 노출 돼, 경찰은 이 주장의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범행 경위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남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