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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 잡고 잠든 채 2km 만취 운전

2025-04-15 19:28 사회

[앵커]
거북이 주행을 하던 차량이 순찰차를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알고보니 이 운전자, 만취한 채로 운전대를 잡았다 잠에 들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배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왕복 7차선 대로 위에 검은색 SUV가 느릿느릿 나아갑니다.

[현장음]
"앞에 차가 좀 이상해서요. 시속 10km도 안돼요. 이게 지금."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어도 기어가듯 교차로를 지나더니, 도로 가운데 안전 고깔을 넘어뜨리기도 합니다.

순찰차가 출동해 정차 명령을 해도 아랑곳 않습니다. 

경찰관이 달려와 창문을 두드려도 멈추지 않는 차량.

결국 앞에 있는 순찰차를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운전석에는 40대 남성이 잠들어 있었습니다.

[조성제 / 경기 구리경찰서 갈매지구대 경장]
"저희가 계속 흔들어서 깨우고 그랬는데도 경찰관한테 왜 깨우느냐고, 짜증나게 하지 마라…"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94%.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2km 넘게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운전자는 "대리기사를 기다리며 잠들었다가 술이 깬 것 같아 운전을 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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