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오늘 공수처를 강화할 생각이라는 뜻도 밝혔습니다.
공수처에 검사가 너무 없다면서요.
공수처 폐지를 주장하는 국민의힘 주자들과 다른 대목이죠.
검찰 개혁 의지도 다시 밝혔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공수처 검사를 늘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재명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기관끼리도 서로 견제해야 돼요. 공수처를 대폭 강화할 생각이거든요. 지금 검사가 너무 없어요, 공수처 안에."
민주당은 지난 2월 현행 25명 이내인 공수처 파견 검사를 50명까지 늘리고, 검사 정년도 보장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드러난 공수처의 부실한 능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율사 출신 민주당 의원은 "무능해도 민주당 역점 정책인 만큼 폐지할 수는 없다"며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사와 기소 분리 방침도 명확히 했습니다.
[유시민 / 작가]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검찰개혁 스톱 시키고, 자기 말 들을 사람 검찰총장 꽂아서 칼 들고 와서 죽이는 거 아니야?"
[이재명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수사권 문제는 기소하기 위해서 수사하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야 돼요."
검찰은 약화시키고 공수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강화시켜 서로 견제하는 체제를 만들겠다는 취지입니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더라도 정치 보복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는 인생사에서요, 누가 저를 괴롭혔다고 보복한 일이 한 번도 없어요."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