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가 있었던 서울 강동구, 경기 광명시의 싱크홀 사고 이후로, 전국 곳곳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서울과 광주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김설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랑구청 인근 횡단보도입니다.
오늘 오전 8시, 폭 40cm 깊이 1m의 땅꺼짐 현상,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통행이 많은 길이라 불안감은 커졌습니다.
[박민정 / 서울 중랑구]
"땅을 뭔가 계속 공사중이잖아요 항상 서울시내 어딘가는. 그걸 그렇게 파다보면 내가 지나가는 곳도 이렇게 싱크홀이 생길수 있겠다…."
중랑구 관계자는 "하수관 파손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광주에서도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에서 폭 0.9m, 깊이 1.7m 크기의 싱크홀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차 두 대가 공사현장 인근에 멈춰서고 바리게이트를 걷어내 땅 밑을 살핍니다.
공사 때문에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밤사이 내린 비로 흙이 씻겨나가며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부산에서는 복구 공사가 한창입니다.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김세원/ 부산 사상구]
"1톤 트럭이 되니까 승용차가 아니기 때문에 지나가다보면 콰당콰당 소리가 나잖아요 판이. 굉장히 불안하죠."
최근 5년간 전국 싱크홀 사고의 45%는 하수관 손상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나 노후 시설 개보수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영상취재: 이기현 이락균 김현승
영상편집: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