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왼쪽)과 남자 친구인 보수 성향 방송 ‘리얼아메리카보이스’의 브라이언 글렌(56) 기자 (출처: 그린 의원 인스타그램)
보도에 따르면 그린 의원은 8~9일 2만1000달러(약 3000만원)에서 최대 31만5000달러(약 4억5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그린 의원이 사들인 주식은 애플을 비롯해 에너지 기업인 데번 에너지, 대형 제약업체 머크, 팔란티어, AMD 등이 포함됐습니다. 해당 주식들은 관세 유예 발표이후 급등했습니다.
같은 기간 최대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 규모의 미 국채도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린 의원은 지난 2월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왜 정장을 입지 않았냐”고 지적했던 보수 성향 방송인 ‘리얼아메리카보이스’의 브라이언 글렌(56) 기자의 여자 친구이기도 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전 세계 90여개국을 상대로 부과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깜짝 발표했습니다. 상호 관세가 전격 발효된 지 13시간 만입니다. 이 발표 직후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예 발표 몇 시간 전 자신의 SNS에 "지금은 매수하기 좋은 시간, DJT"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DJT는 트럼프 대통령 이름 머리글자이자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 종목 기호입니다.
이와 관련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현지시간 10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발표 직전 주식 거래 상황에 관해 조사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