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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다음 달 8~10일 전승절 80주년 기념 휴전 선언

2025-04-28 20:57 국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연휴인 다음달 8~10일 동안 휴전을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달 19일 오후 6시~21일 0시(현지시각) 이른바 ‘부활절 30시간 휴전’을 선언한 바 있는데 이에 이은 2번째 일방 휴전 선언입니다.

로이터통신, CNN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28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라 5월 8일 0시~11일 0시까지 전승 80주년 기념일(5월9일) 전후 72시간 동안 휴전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기간 동안 모든 적대 행위가 중단된다. 우크라이나 측도 이를 따라야 한다"라며 "우크라이나가 이를 위반하면 러시아군은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휴전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이달 19일 부활절을 맞아 '30시간 휴전'을 발표한 이후 2번째입니다. CNN은 "이번 선언 역시 미국이나 우크라이나 측에 사전 동의를 구하지 않은 러시아의 일방 발표"라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 측의 갑작스런 휴전 선언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을 위한 협상을 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측의 소극적인 태도로 협상 타결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26~27일(현지시각) 주말에도 러시아는 대규모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폭격하는 등 전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에도 "푸틴이 총 쏘는 것을 멈추고 앉아서 협상에 서명하기를 바란다"며 푸틴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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