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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총재 “올해 1.8% 성장…IT 빼면 1.4%로 체감경기와 괴리”

2026-01-02 09:48 경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원화 약세가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내수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해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2일 신년사를 통해 "환율 상승이 물가 상승압력을 높이고, 내수기업 등에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해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환율 상승의 배경으로 한·미 간 성장률·금리 격차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지목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자본시장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확대가 단기적으로 외환수급 불균형을 키웠다며, 국민연금 해외투자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물가와 성장 전망에 대해 이 총재는 올해 물가상승률이 2.1%를 기록해 주요국보다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봤지만, 높은 환율이 지속될 경우 물가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올해 성장률에 대해선 "성장률이 1.8%로 작년의 1%에 비해 상당히 높아져 잠재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올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IT 부문을 제외할 경우, 성장률은 1.4%에 그치고 부문 간 회복 격차가 커 체감 경기와는 괴리가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은 다양한 경제지표를 자세히 점검하면서 정교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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