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히드라이자이 항구 화재 현장(출처: X(@SandyHXX131407))
현지시각 27일 메흐르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르모즈간주 당국은 전날 반다르압바스의 샤히드라자이 항구에서 발생한 사고로 최소 40명이 숨지고 1천 명이 다쳤다고 집계했습니다.
항구에 쌓인 컨테이너 중 2천 개가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장관은 이날 오전 기준으로 화재의 약 80%가 진압됐다고 밝혔지만 강풍 등 영향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명 구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폭발은 현지시각 26일 오전 11시 55분 샤히드라자이항에서 일어났습니다.
AFP 통신 등 외신은 폭발이 너무 강력해서 약 50㎞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이 들릴 정도였고, 항구 건물 상당수가 심하게 파손됐다고 전했습니다.
샤히드라자이항은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한 이란 최대의 항구입니다.
연간 약 8천만 톤의 화물을 처리하며 석유 탱크와 화학시설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호르모즈간 주정부는 오는 29일까지 사흘 동안을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