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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면 혁신인가”…국민의힘 혁신위 파열음

2025-07-13 18:59 정치

[앵커]
공개적으로 인적 쇄신 대상에 지목된 국민의힘 의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여지없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당 지도부도 특정 계파를 몰아내는 방식은 안 된다는 입장이라서 혁신안을 둘러싼 의견차는 좀 처럼 좁히기 어려워 보입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대선 당시 후보 교체에 찬성했던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3호 혁신안인 사과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법과 당헌 당규를 위반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당 지도부가 사퇴하기도 하고 사과도 여러 차례 했지 않냐"는 겁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앞에서 시위를 했던 또 다른 의원 역시 "계엄을 옹호한 게 아니라 체포영장 청구가 적법했는지 따져보기 위해 갔던 것"이라며 "사과하면 쇄신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앞선 1호와 2호 혁신안을 두고도 당 지도부는 속도와 방식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오늘 한 방송에 출연해 "혁신위가 인적청산을 먼저 얘기했는데 순서가 거꾸로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백서를 통해 과정을 정리한 뒤 책임을 묻는 것이 순서"라는 지적입니다.

당 내 반발이 이어지면서 혁신안이 비대위 의결을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 

남은 4호 혁신안은 전당대회 룰 변경이어서 당 내 갈등은 더 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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