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들끓는 폭염에 밥상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민 횟감으로 불리는 광어와 우럭 가격이 치솟고 있는데요.
소(小)자 회 한판 시키기도 부담스러워졌습니다.
김설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입니다.
'국민 횟감'이라 불리는 광어가 먹기 좋게 포장돼 있습니다.
장을 보러 온 시민들은 가격표를 유심히 살펴보는가 싶더니 포장된 횟감을 집었다가 놓기를 반복합니다.
[박채영 / 서울 종로구]
"회 좋아하는 편인데 오늘도 살려고 했는데 막상 손이 가다가 말았어요."
광어회는 횟집에서 술안주로 제격이지만 가격 부담에 선뜻 주문하기가 망설여집니다.
2인 분량의 광어 소자 사이즈입니다.
소매가로 6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지난달 광어 도매가격은 1kg 당 1만9300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4%나 올랐습니다.
광어와 함께 사람들이 즐겨 찾는 우럭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41.8% 올랐습니다.
그러다보니 횟집 메뉴판에서 우럭을 찾아보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광어와 우럭 가격이 연일 상승하고 있는 것은 기후변화로 바다가 뜨거워져 양식 출하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역대급 고수온으로 양식장에서 어린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했고 올해도 폭염이 일찍부터 덮쳐 수급 불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현철 /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양식산업과장 ]
"우럭 같은 경우는 수온이 18~21도 정도가, 광어는 20~25도가 적정 수온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양식장에서는 작년 가을 어린 물고기를 새로 들였지만 상품 크기로 자라기까지 족히 1년 이상은 걸립니다.
수급 불안으로 인해 수산물 가격이 오르는 '피시플레이션'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조아라
들끓는 폭염에 밥상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민 횟감으로 불리는 광어와 우럭 가격이 치솟고 있는데요.
소(小)자 회 한판 시키기도 부담스러워졌습니다.
김설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입니다.
'국민 횟감'이라 불리는 광어가 먹기 좋게 포장돼 있습니다.
장을 보러 온 시민들은 가격표를 유심히 살펴보는가 싶더니 포장된 횟감을 집었다가 놓기를 반복합니다.
[박채영 / 서울 종로구]
"회 좋아하는 편인데 오늘도 살려고 했는데 막상 손이 가다가 말았어요."
광어회는 횟집에서 술안주로 제격이지만 가격 부담에 선뜻 주문하기가 망설여집니다.
2인 분량의 광어 소자 사이즈입니다.
소매가로 6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지난달 광어 도매가격은 1kg 당 1만9300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4%나 올랐습니다.
광어와 함께 사람들이 즐겨 찾는 우럭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41.8% 올랐습니다.
그러다보니 횟집 메뉴판에서 우럭을 찾아보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광어와 우럭 가격이 연일 상승하고 있는 것은 기후변화로 바다가 뜨거워져 양식 출하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역대급 고수온으로 양식장에서 어린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했고 올해도 폭염이 일찍부터 덮쳐 수급 불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현철 /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양식산업과장 ]
"우럭 같은 경우는 수온이 18~21도 정도가, 광어는 20~25도가 적정 수온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양식장에서는 작년 가을 어린 물고기를 새로 들였지만 상품 크기로 자라기까지 족히 1년 이상은 걸립니다.
수급 불안으로 인해 수산물 가격이 오르는 '피시플레이션'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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