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번 접는 폴더블폰 시대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접고 또 접는 3단 폴더블폰이 곧 찾아옵니다. 

김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백화점 한켠에 마련된 스마트폰 전시장입니다.

전시장 안은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을 구경을 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은 한 번 접어도 두께가 일반 바형 스마트폰과 비슷할 정도로 얇은데요. 

삼성전자는 여기서 한 번 더 접을 수 있는 3단 폴더블 폰까지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삼성의 2번 접는 스마트폰은 화면이 총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지그재그 형태로 병풍처럼 접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제품을 접을 때 화면이나 콘텐츠가 끊김 없이 연결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종우 / 경기 고양시]
"3단계 폴더블 폰이 나온다면 그만큼 영상 콘텐츠가 많이 기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반 패드(태블릿)를 굳이 살 필요가 없지 않을까."

넓게 보면서도 휴대성까지 좋은 두 번 접는 기술은 이제 폴더블폰의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하다 보니 현재 시장에 상용화된 3단 폴더블 폰은 지난해 9월 출시된 중국 화웨이 제품이 유일합니다.

[현장음]
"이 제품은 말 그대로 주머니 속에 넣을 수 있는 10인치짜리 태블릿과 같습니다."

하지만 내구성이 문제로 지적됐던 만큼, 삼성전자가 화웨이 제품과 비교해 내구성과 완성도 면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줄지가 관건입니다.

그동안 폴더블 제품을 내지 않았던 애플도 내년 하반기 새로운 형태의 접는 스마트폰 출격을 예고하며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초슬림을 넘어 접히는 기술까지, 폴더블 폰의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