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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벌적 예산 삭감”…강선우, 여가부 상대 갑질 논란

2025-07-22 19:00 정치

[앵커] 
강선우 후보자가 의원 시절, 여성가족부 예산 삭감을 요구하며, 적은 사유입니다.

뭔가 처벌 개념으로 여가부 기본 경비를 깎겠다는 취지로 보이는데요.

예산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 심사 자료입니다.

기본경비 두 개 항목에 각각 30%씩 징벌적 삭감이 필요하다고 적혀 있습니다.

질의자는 당시 여가위원이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유를 살펴보니, "장관 정책보좌관과 기획조정실의 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적시돼 있습니다.
 
지역 민원을 들어주지 않자, 예산 갑질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시 여가부 장관이던 정영애 전 장관은 "강 후보자가 지역구에 해바라기센터 설치를 요구해 다음 기회에 하자고 하자 화를 내고 예산을 삭감해 버렸다"며 "의원실에 가 사과하고 예산을 살린 기억이 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021년)]
"서울 서부권 지역에 오랫동안 해바라기센터가 없었습니다. 알고 계시지요?"

[정영애 /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 (지난 2021년)]
"(센터 수) 변경은 있지만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요."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021년)]
"장관님, 장관님! <예.> 숫자가 유지되고 있다고요?"

여가위 관계자는 "당시 여당인데 식비 같은 기본적인 운영비를 깎자고 한 건 매우 드문 경우"라고 했고, 다른 국회 보좌관은 "18년간 근무 중 '징벌적 삭감'은 처음 들어봤다"고 했습니다.

[김정재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채널A 통화)]
"국회의 예산심사 권한마저 갑질의 도구로 이용한 아주 악질적인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강 후보자 측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 했지만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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