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취임한 최동석 인사혁신처장도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주변 인물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던 과거 글이 논란입니다.

보다 못한 내부 친문 의원이 폭발했는데요,

오늘 국회에 나온 최 처장 뭐라고 답을 했을까요?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지난달 문재인 정부의 인사 검증 7대 기준을 비판하며 올린 영상입니다.

[최동석 / 인사혁신처장(지난달)]
"아주 멍청한 기준을 갖다 들이대고 사람을 골랐더니, 문재인 정부의 장 차관들 명단을 쭉 봐 다 문재인 같은 인간들이야 다 뭐야?"

문 전 대통령을 향한 과거 원색적인 비난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을 "우리 국민이 겪는 모든 고통의 원천"이라고 했고, "내란의 근원지가 문재인식 정치"라고도 했습니다. 

문재인과 친문 세력은 이재명을 제거해야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며 적개심도 드러냈습니다.

2022년엔 당시 민주당 비대위원장이던 우상호 대통령 정무수석을 향해 "3김 시대에 갇힌 배신자"라는 비판 글도 남겼습니다.

친문계는 반발했습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화가 많이 나고 치욕스럽다"며 "지켜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최 처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멍청하게 해가지고 문재인 정부가 뭐 어떻게 됐다' 이런 말씀을 왜 하신 거예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공직에 나오기 전의 이야기라 제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두고 "피해자와 가해자가 바뀔 수 있다"며 박 전 시장을 두둔하는 듯한 최 처장의 글도 논란이 됐습니다.

최 처장은 "제 글로 상처를 받은 피해자분들게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