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당대회 불출마 쪽에 힘을 실었던 한동훈 전 대표,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한길 씨 등장이 영향을 미쳤다는데요.

내일 장동혁 의원 출마까지, 전당대회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최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전 대표가 다음 달 전당대회 출마를 두고 막판 고심 중입니다.

당초 불출마에 힘을 실어왔지만 전한길 씨 입당이 변수가 됐습니다.

한 친한계 관계자는 "극우 세력을 막아야 한다는 출마 명분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친한계 의원도 "전한길이란 변수가 없을 땐 '불출마' 의견이 많았지만 이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극우 논쟁이 격화할수록 한동훈 역할론이 부각될 것이란 기대입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전 대변인 (어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장동혁 의원이 극우적 발언을 하면서 대표 출마 선언하고 김문수 후보까지 하니까, '당이 이렇게 어려운 데 가만히 있으면 되겠느냐'며 명분 차원에서의 출마 권유도 많아진 것으로…."

하지만, 여전히 "당선 가능성이 불투명하고, 당내 쇄신 공간이 좁다"는 반대 의견도 있어 고민입니다.

당내에서도 출마에 부정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의원 (어제,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이제 한동훈 대표는 차라리 지방선거에 아니면 보궐 선거에 나가서 성공해서 돌아오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표직을) 아름답지 않게 나갔기 때문에…"

내일 장동혁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는 등 전당대회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이번 주 후반 쯤 최종 결심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홍승택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