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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군사행동은 美 고유권한” 반박
2017-08-22 19:02 국제

"한국의 동의 없이도 한반도에서 독자적 군사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닷새 전 기자 회견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어서,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임스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지난 17일)]
"북한이 일본, 괌, 미국, 한국 영토를 향해 미사일을 쏘려하면 이를 격추하는 즉각적 조치를 취할 겁니다."

미일 외교-국방장관 회담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방안을 묻자 나온 대답입니다.

뉴욕타임즈는 "매티스가 한국의 동의 없이도 미국이 군사행동을 취할 수 있는 상황을 묘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은 없을 것이라며 사전협의 없는 미국의 단독군사작전을 배제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 반박한 셈입니다.

문 대통령은 미 의회 대표단에게도 같은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어제)]
"아주 제한적 범위의 군사적 옵션의 실행도 결국 남북 간의 군사 충돌로 이어질 것이고 이것은 주한미군의 생명까지 위태롭게 할 것이며…"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도 신중한 태도를 보입니다.

[정경두 / 합동참모본부의장 후보자(지난 18일)]
"(선제타격 입장이 확고한 것입니까, 적 도발징후가 명확할때?) 시행에 있어서는 정말 신중하게 검토하고 결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하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징후가 임박할 경우, 국제법적으로도 미국의 선제타격을 막을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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